수리남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사진출처: NETFLIX <수리남>

1. 줄거리

넷플릭스 해지를 고민하던 중 제일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수리남입니다.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대륙에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콜롬비아 옆에 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처음에 저는 수리남 제목만 보고 수학이랑 관련된 남자인가... 아니면 뭔가를 수리하는 남자인가... 했는데,

실존하는 나라였다니!! 신기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총 6편으로 수리남에서 홍어 장사를 해서 돈을 벌려고 한 하정우가 황정민의 계략으로 인해 마약 카르텔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배우분들이 믿고 보는 배우분들이라... 다들 연기력이 후덜덜합니다.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스토리인데,

하정우 배우가 맡은 강인구가 마약 카르텔의 중심에서 마약을 파는 연기를 하는데.. 이게 긴장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니 근데, 전화를 그냥 너무 크게 하고... 막 들킬 것 같은 시선으로 보이는데 또 들키지는 않아요.

아마 1회를 보면 쭉 정주행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첸진 역할의 장첸 배우가 나오는데, 저한테는 처음 보는 생소한 배우인데 중화권에서는 매우 유명한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신선한 얼굴이라 보는데 더 좋았어요.

데이빗 박을 연기한 유연석은 뭔가 느끼하면서도 또 능글맞은 듯 꽤 매력이 있었습니다.

연기력 논란이 살짝 있긴 했는데 그래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2. 실화 바탕

수리남이 놀라운 점은 이 스토리가 실화 바탕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유명했던 마약왕 조봉행을 잡아온 K 씨가 실제로 국정원과 협업했다고 합니다.

나무 위키를 찾아본 결과 드라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분 같아요.

실제로 마약왕 조봉행은 수리남에서 검거된 후, 한국으로 와 수감된 후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수리남을 찍을 때 수리남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수리남 대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많은 부분을 찍었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에 직접 가는 게 힘들기도 했고, 수리남이 실제로 치안이 위험한 곳이라 촬영하러 직접 가지 않았다고 해요.

신기한 게 마약왕 조봉행의 대저택과 대부분의 촬영지가 제주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제가 제주도 여행 갈 때 가봤던 카페인 '허니문 하우스'가 그 대저택이라고 해서 정말 놀라웠어요.

이 사실을 모르고 볼 때는 대한민국 어딘가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정말 수리남에서 찍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리남에서 엄청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나온 것처럼 고위 공무원들, 심지어 부통령도 관련이 있다고 하니...

치안이 얼마나 안 좋고 위험한 곳인지 알겠더라고요.

 

3. 결말 및 총평

수리남의 가장 큰 반전은 전요환의 조직에 숨어있는 국정원 블랙 요원이 누구인가!

바로 이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국정원 블랙요원이 딱 나타날 때, 그 쾌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대박! 이 사람이야? 대박..!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고 나오자마자 바로 본 제 자신을 칭찬했습니다.

이미 나온 지 시간이 꽤 되어서 많은 분들이 누가 블랙 요원인지 아시겠지만 그래도 정주행 하기엔 문제없다고 봅니다!

안 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보길 추천드려요.

 

실화 바탕인 만큼 다행히 황정민이 연기한 실존 인물 조봉행, 극 중 전요환은 국정원에게 잡히게 됩니다.

혹시나 또 미꾸라지처럼 도망갈까 봐 조마조마했어요.

그리고 전요환이 강인구에게 준 박찬호 선수 싸인이 적혀있는 야구공!

이게 진짜 야구공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수리남은 국가 이름을 그대로 쓴 것 때문에 실제 수리남 국가에서 이미지를 망친다고 항의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불편해한다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실화라도 누군가는 그런 이미지로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넷플릭스와 협의한 결과 한국 이름은 그대로 두고

해외에서 보는 이름이  'Narcos-Saints'로 바뀌어서 스트리밍 된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자체 드라마 <수리남>! 

다른 재미있는 콘텐츠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