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말 인기의 중심이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난 주 종영했습니다.
진양철 회장을 연기한 이성민 배우님의 열연으로 회마다 화제가 되었습니다.
종영 전 주에 진양철 회장이 죽고, 이제 어떻게 되는건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었는데요..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않은 결말이 난게 아니라 아쉬워 하는 시청자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원작 웹소설 결말을 한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은 웹소설로, 산경 작가의 작품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드라마에서 마지막회는
"어 꿈이네?"
이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던...
윤현우가 죽고 진도준으로 다시 산 줄 알았던 17년이라는 시간은
윤현우가 혼수상태로 잠들어있던 짧은 시간 동안 겪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윤현우는
"꿈이었을까. 빙의, 아니면 나만 홀로 다녀온 시간여행? 이토록 생생한 기억은 나만의 몫인 건가"
라는 대사를 합니다.
마치 평행세계처럼 그 시간의 다른 공간에서는 윤현우는 그대로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었죠.
그래서 진도준은 우연히 윤현우를 마주치기도 합니다.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윤현우와 만나는 장면.
상상이나 상징적인 씬 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만나는 거였어.. ㅠㅠ
개인적으로는 웹소설 원작 그대로의 결말이 더 완벽했다고 봅니다.
웹소설에서 윤현우는 첫 화에서 나온 그대로 죽은게 맞아요.
그리고 진도준은 결국 원하던 자리까지 올라갑니다.
진도준은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이 자신에게 남긴 정, 재계의 치부책을 활용해서 순양그룹의 회장 자리를 차지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가 무시받던 막내 아들, 그리고 버려진 궂은 일만 하던 비서가 머리싸움으로 통쾌하게 자신의 몫을 얻어가는 것 때문 아니었을까요?
그런 윤현우가 빙의한 진도준을 보는 카타르시스가 장난 아니었는데..
진도준이 죽어버리다뇨.. 너무 슬픕니다.
원작 웹소설에서도 진도준은 복수를 위해 달려가는 도중 진양철 회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순양을 자신이 물려받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되죠.
그리고 순양의 회장이 된 후, 윤현우가 죽은 몰도바로 떠납니다.
윤현우가 죽은 호수에서 진도준은 윤도준의 마지막을 생각합니다.
어디에 묻혔는지도 알지 못한채로요.
그리고 그곳에서 자기만의 애도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마침내 이제 윤현우를 보내주고, 이제 진도준으로 살겠다고 말합니다.
드라마의 결말대로 가면 진양철 회장이 힘들게 이끌어온 순양이 그저 자식들의 승계싸움으로
얼룩지게 되는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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